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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입구역 4번출구와 설렁탕집 아주머니
작성자 : bha1070   작성일 : 2018-02-06   조회수 :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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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입구역 4번출구와 설렁탕집 아주머니

 

이미라

 

2013.10.14(월)

기상~새벽 5시 20분 알람이 우렸다.

일어났지만 몸과 마음이 무거웠다.처음 참여해보는 것이라 더 그런 것일까?

마음은 주저하지만 교회 새벽 기도에 가서 최종결정을 하고자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목사님의 설교가 끝나고 개인기도시간에 강대상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 아버지 도와주세요.힘을 주세요." 한참을 기도하다가 내려왔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 4호선 이촌역을 탑승해서 출발했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총신대역)에서 환승을 했다. 7호선데 대한 두려움이 있기에 마음이 점점 무거웠다. 에스컬레이터로 깊이 내려가는 것이 목발을 사용하는 내게는 힘든 일이라서 그렇다. 목발을 사용하여 내게는 힘든 일이하서 그렇다. 목발을 사용하여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면 넘어져서 부상을 입게 되기에 그렇다. 엘리베이터를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팔을 잡고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친절하게 도와주어서 감사했다.

처음 가보는 길은 힘들었다. 개혁자의 정신이 필요하다. 힘들다고 중간에 포기학에는 사람의 손길이 아까워서 다시 용기를 내어 움직였다. 숭실대입구역에 도착해서 4번출구를 사람에게 물어봐서 출구에 나오니 5년전에 왔었던 숭실대학겨 입구가 낯익었다.

여기서 「문화날개」센터를 가는 가는 방법을 찾고 있다가 센터로 전화를 했다. 길을 안내해준 것으로 기억하며 걸어가는데 실제거리와 센터위치가 연겨이 안 되어 이해가 아 되어서 답답했다.

복식호흡을 하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숭실대입구역 4번출구옆에 부동산이 보였다. 시계는 어느 덧 점심시간을 가리켰다. 제봉틀 강좌가 1시부터니 점심을 먹고 가야겠다고 결정을 하고 편의점이나 분식점을 찾아보았지만 안보였고 조금 더 걸어 올라가다보니 왼쪽에 설렁탕 식당이 보였다. 작은 식당이다. 반가운 마음에 열린 문으로 들어가니 친근한 인상의 아주머니께서 경상도 사투리로 "어서 오이소."하셨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고향 말투에 힘든 것이 조금 사라졌다. 반가웠다.

땀을 닦으며 뚝배기 불고기를 주문했다. 손님 두 명도 있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김치 부침개가 있었다. 맛있게 먹고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아침에 만든 거라 하시면서 식혜를 손님들에게 다 돌렸다. 감동했다. 위로가 되었다. 이런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신뢰가 갔다. 꼭 엄마 솜씨가 느껴져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식당을 나와서 주유소까지 가서 센터위치를 물었지만 다들 모른다고 해서 다시 문의를 해보니 삼호아파트 입구를 올라오라고 해서 가니 센터 입구가 보였다.

드디어 도착했다!

담당자님과 국장님, 소장님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힘들게 찾아온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재봉틀 앞에 앚았는데 지나온 과정이 눈앞을 스쳐지나가고 포기하지 않고 온 숭실대입구역 4번출구와 설렁탕집 아주머니의 손님을 맞이하는 태도에서 재봉틀강좌에 수강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마음 정리가 되었다. 홈패이션을 배워서 나만 유익하게 사는 거이 아니라 이웃, 가족들에게 선물하며 섬기는 삶을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지만 용기를 내어서 실행하면 많은 경험과 새로운 기술을 배우게 되기도 하고 삶이 풍성하게 되고 타인들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성실하게 더 열심히 살기로 다짐했다.

 

<산문부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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