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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와본 날
작성자 : bha1070   작성일 : 2018-02-06   조회수 : 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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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와본 날

 

홍수정

 

얼떨결에 와본 날 글이 서툴러서 장애인이 된 기분이 드네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안 좋아했어요. 책을 읽는 지는 얼마  안된지라 잘 몰라요, 글은 잘 모르고요. 연습이 더 필요할 거 같아요.

장애인분들과는 인연이 좀 있고요. 평소에 돕는 일 좋아해요. 관심도 많아요. 작지만 도움 되는 일 나누고 싶어요. 더 좋은 장애인분들도 만나봤으면 좋겠어여. 뜻 깊은 날 된 거 같아 감사드려요.

 

얼떨결에 와 본날! 문화날개 백일장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써본 적이 없어서 마음이 떨리기만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안 좋아했고 책을 읽은 지도 언제인지 모릅니다. 일기를 꾸준히 쓰다보면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초등학교 때 선생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숨소리도 안 들리는 조용한 이 시간! 종이 넘기는 소리와 글씨 쓰는 소리만 들립니다.

'무슨 내용을 어떻게 쓰고 있는 것일까?'

옆에 앉은 분은 깨알 같은 작은 글씨로 두 장 빽빽이 쓰고 있습니다. 언젠가 나도 나에게 일어났던 일을 잘 써내려 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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