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장애 없는 사람은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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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bha1070 작성일 : 2020-04-17 조회수 : 30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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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것이 장애물 경기다
▲ 장영희 선생 저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최순자 “장애 없는 사람은 없다.” 영문학자 고 장영희 선생이 어느 인터뷰에서 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며 한 말이다. 나도 안경을 끼고 있다. 멀리 있는 글자나 사물은 안경을 껴야 잘 보인다. 가까이 있는 것을 볼 때는 안경을 벗어야 오히려 볼 수 있다. 시각에 장애가 있는 것이다. ▲ 저서 표지. ⓒ최순자 6년 전 무더위가 한창이었던 여름에 동네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앉을 수 있는 공간에서 지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 외에도 세 명이 더 있었다. 그때 전동휠체어를 탄 30대 후반의 남성이 다가왔다. 그는 스마트폰을 내밀며 친구한테 온 문자를 읽어 달라고 했다."OO야, 우리가 20분 후 집으로 가서 도서관으로 데리고 갈 테니 기다리고 있어."라고 쓰여 있었다. "도서관 3층에 있어. 여기로 와."라고 답장을 보내드렸다. 그는 친구를 기다리다 사람들이 벗어놓은 헝클어진 신발을 정리했다. 그 장면을 보고 졸시 ‘나란히 나란히’를 지어보았다. 머리에 수술 자국 선명한 그 싱글벙글 웃으며 친구를 기다리다 흐트러진 다섯 켤레 신발 짝을 맞춰 나란히 나란히 두 발로 설 수 있는 사람이 벗어 놓은 삐뚤어진 신발 두 발로 설 수 없는 그가 가지런히 놓는다 장애의 개념 정의에 따르겠지만, 이 장면에서는 누가 장애를 가지고 있는가? ▲ 프로로그. ⓒ최순자 5월을 앞두고 장 선생이 떠오른다. 암 투병을 하다 2009년 5월에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났다. 장 선생은 생후 1년 소아마비를 앓았다. 그로 인해 걷는 데 불편함은 있었지만, 교수, 수필가, 번역가, 칼럼니스트로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선생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다시 꺼내 읽는다.
출처:에이블뉴스
출처:에이블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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