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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교류
작성자 : bha1070   작성일 : 2018-02-06   조회수 : 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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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교류

 

                                                                        김인영

 

이번 봉사활동은 특별했고 장애인분들과 함께 했던 매 순간순

간이 의미 깊은 시가이었다. 장애인들 대상으로 하는 봉사는

처음이기도 하여서 더 특별했던 것 같다.

 

내가 열여덟 살 때 요양병운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 주

로 치매에 걸리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분들이 내원하는 병원

이었다. 연세가 많으셨고 정도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치

매환자였기 때문에 소통이 어려워서 봉사에 어려움이 많았고

상호 피드백이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 봉사에서는 장애인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우리가 일방적으로 장애인분들을 배려하고 챙

겨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장애인분들도 따뜻란 마음으로 우

리를 배려해주셔서 감사했다.

 

처음 기획해보는 봉사라 미숙하고 실수도 많았던 봉사였던 것

같다.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재료와 조리기구가 제

대로 준비되지 않아 급히 구한적도 있었고 휠체어를 처음 일어

봐서 서툴기도 했다.

 

서울대학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을 뿐 아직 어리고 부족한 점

이 많은 우리들을 장애인분들이 인정하고 따뜻하게 감싸주셨

다. 치과 방문 때도 엘리베이터 가는 길에 계단이 있어서 장애

인들의 이동이 불편했었는데 큰 불평 없이 이동해주셔서 감사

했고, 다음부터는 계단이 있는지 살펴보고 예약을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내가 장애인들을 위해 하는 봉사였지만 반대로 장애인들 덕분

에 낟 얻은 것들이 많았다. 프로그램 기획하기, 활동보조인들

에게 연락하기와 같은 여러 가지 일들을 해볼 수 있었고 경복

궁 야간개장도 경험할 수 있었다.

 

장애인들과 소통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도 결국 나의 선입견이

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럼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고 다들

유머감각도 뛰어나셔서 서로 웃도 떠들며 즐길 수 있었던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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