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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바자회가 있던 날
작성자 : bha1070   작성일 : 2018-02-06   조회수 :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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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바자회가 있던 날

 

                                                                       홍순성

 

이른 아침부터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행사 전날부터 행사물품을 나르고 정리하면서 가슴이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하기도 햇다.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장을 물건을 날랐다. 승용차로 지하철로 조슴스레 물폼

과 장비를 이수역으로 이동시켰다. 사회복지사 과정 실습생 선

생님도 함께 참석해 주시며 열심히 도와주셨다. 특히 서울치대

예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열과 성에 감복

했다. 공연장 안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느 남여 자원봉사자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바이올린 연주가 있었기에 우

리 행사진행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서울대 치대생들은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서로 도와주며 지칠 줄 몰랐다.

모금함에 5만원과 지폐를 넣어주시는 조용한 주부의 모습도 잊

을 수 없을 것이다. 의류와 잡화가 행사물품이였는데 좀 더 먾

은 종료릐 물품이 있었으면 하는 느낌이 든다. 또한 행사에 참

여하신 장애인분들의 열성이 우리 직원들을 더욱 격려해 주셨

다. 비가 와서인지, 출퇴근 시간이 아니어서인지 유동인구는 많

지가 않았다. 바쁜 와중에서 "앞으로 장애인을 위해서 무슨 일

을 더 할 수 있을까?". "장애인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은 현

재 어떠한 상태인가!" 라는 명제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활

동보조선생님들께 들리셔서 행사물품을 구입하시는 모습은

더욱 더 정이 넘쳐흘렀다. 하나라도 더 구입하시려는 열정은

나를 감동시켰다. 이 세상을 살면서 그 어느 누구도 장애인이

언 된닥 장담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거 나의 삶을 뒤돌아

본다.

살기에 바빠서 장애인에 대한 관심조차 갖지 못했던 내 자신을

기억하면서 질타와 진정한 회개를 하게 되었다. "언제 어디서

나 장애인을 보면 도움을 주기 위해 나를 버지라." 하는 생각

이 든다. 우리는 장애인분들의 고통을 얼마만큼 느끼고 체험을

했을까?

크라우제비치는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라는 명언이 있지만

우리는 던져진 주사위 상태를 바꾸고 변화시켜야만 한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그 아름다운 길을 달려가고 있다. 우리

직원을 그리고 장애인자립생할센터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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