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김앤장과 함께한 가을공감여행
작성자 : bha1070   작성일 : 2018-02-06   조회수 : 2359
파일첨부 :

김앤장과 함께한 가을공감여행

 

                                                                         홍순성

 

가을이 저물어 갈 무렵 장애인분들과 회원들의 가슴 설레는 공

감여행은 당일 아침부터 모두 열기에 가득 찻다. '돼지들의 재

롱은 얼마나 재미있을까? 장애인분들은 얼마만큼 흥미를 느낄

까?' 하는 기대감으로 꽉 차 있었다.

 

출발 전 장애인분들을 돕는 회원들의 손길은 바쁘면서도 차분

히 진행되었다. 버스는 출발했다. 차창 너머로 서울을 벗어나는

길은 과거 수학여행처럼 가슴을 더욱 설레게 했다. 이천시 소

재 돼지농장에 들어가는 길은 아름다운 가을빛 들판으로 물들

어 있었다. 드디어 돼지농장에 도착했다. 미리 대기 중이던 자

원봉사자들이 우리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우리센터 소속 회원들은 질서를 지키면서 한걸음 한걸음 돼지

농장의 겉모습부터 관찰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돼지농장

내부의 도랑물은 지금도 기억에서 잊을 수 없다.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저마다 정성스런 손길로 화분을 만들었다. 연

속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얼굴표정엔 웃음이 더해갔다.

 

'돼지 쇼'가 시작되었다. 돼지들은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느라 훈

련받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먹을 것"이라는 조건으로 훈

련받은 돼지들!

 

한편으로 보면 인간의 지배하에 놓인 동물들이 불쌍하게소 느

껴졌다. 하지만 돼지들의 입장에서 보면 청결 그리고 안전한

공간에서 훈련받는 돼지들은 평범한 돼지우리생활보다는 더 행

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훈련을 시키는 사육사분들

의 노력이 대반해 보였다.

 

식사시간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손길이 감사하게만 느껴졌다.

식사 후 기념촬영을 하는 중에는 앰무새의 한몫을 차지했다.

팔을 앵무새 앞에 대면 앵무새는 두 다리로 팔위를 올라오

곤 햇다. 기념품을 구입하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떠나갈 시간이

다가왔음을 느꼈다.

 

이제는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는

김앤장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싸를 느꼈다. 우리 장

애인분들과 회원들은 차창너머로 서로 손을 흔들면서 이별을

아쉬워했다. 돌아오는 길엔 버스 안에서 장애인분들의 노래솜

씨가 흘러 나왔다.

 

버스는 무사히 센터 앞에 도착했다. 질서 있게 버스에서 하차

하는 참가자들은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나누고 귀가

를 하였다. 혼조가 아닌 함께 하는 여행이야말로 말로는 표현

하기 힘든 '공감대형성'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내년에 있

을 '가을공감여행'이 기다려진다. 

이전글 나-김지희
다음글 나의 일상-변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