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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의 기다림
작성자 : bha1070   작성일 : 2018-02-06   조회수 :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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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의 기다림

​                                                       이복희

​"선생님! 엄마 언제와?" 성희는 걱정스런 얼굴로 나를 쳐다 보면서 물었다.

"엄마 아직 일 끝나지 않아서.." 성희의 볼에 뽀뽀를 하면서 대답했다.

미처 두발자국도 가지 않았는데 또 다시,

"선생님! 엄마 왔어? 나 엄마 많이 보고싶어!" 힘없어 보이는 얼굴로 성희는 또 물었다.

"그래 성희야 엄마도 성희를 무척 보고싶어 한단다. 그래서 엄마는 일 끝나면 고속버스로 막 달려 올거야~그동안 우리 열심히 운동하자"

안타까운 성희를 온몸으로 껴안고 뽀뽀를 하면서 성희의 마음을 달랬다.

그래도 성희는 양쪽 손등을 깨물며 엄마가 보고싶은 심정을 애매한 손등에 퍼 붓는다.

"성희야! 엄마가 협회에서 일이 끝나면 성희가 엄마 보고싶은 만큼, 엄마도 성희가 무척 보고싶어서 쉬지않고 달려 올 거란다."

그러자 성희가 혼잣말로 "엄마 천천히 오세요. 넘어지면 안되요.."

성희와 말을 주고받는 동안 어느덧 힘겨운 운동도 즐겁고 기분좋게 행복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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